[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킥스(Kixx)가 바둑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한 킥스 선수단. [사진= 한국기원] |
킥스는 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정관장천녹을 3대1로 꺾었다.
1차전에서 3대0 승리를 거둔 킥스는 3전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2006시즌 우승 후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이다.
정규시즌에서 난가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한 킥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셀트리온, 플레이오프에서 한국물가정보를 각각 2승 1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했다. 상승세를 탄 킥스는 수담리그 1위 정관장천녹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내리 승리하며 16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킥스의 주장 신진서는 포스트시즌 20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신진서는 1지명 맞대결에서 변상일 9단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8연승을 질주했다. 2020-2021시즌부터 시작한 포스트시즌 연승은 20연승으로 신기록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김영환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너무 잘 해줘 우승한 것 같다. 김창훈 선수는 실력이 있어서 믿었고, 김승재 선수도 잘 해줬다. 특히 박진솔 선수가 결승 홈런을 치면서 정말 해피한 우승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부터 마음가짐을 확실히 다 잡은 게 팀 우승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 같다.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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