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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한중관계 조기 안정화 난망…경제는 공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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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국무 방중 결과에 대한 한중관계 전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관계 안정화 의지를 나타냈지만 한중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2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영상 통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관계 안정화 의지를 밝힌 것이 한중 관계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이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와일더 전 선임보좌관은 미중이 이견 관리에 나선 것이 "한국에도 약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중 관계가 개선되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상황도 조금 개선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한중 관계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과장하고 싶지는 않다며 "중국 당국이 한국 정부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게 큰 분노를 표출하는 등 현재 한국과 중국 간 문제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훨씬 더 중국에 순종적이고 훨씬 더 의존적인 한국을 원하기 때문에 한중 관계가 안정화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국과의 마찰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등 인도와 미국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이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포위망에 대해 앞으로 더 긴장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간의 중국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모든 회담에서 나는 고위급에서의 직접적인 관여와 지속적인 소통이 서로의 차이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측 카운터파트로부터도 같은 말을 들었다"며 "우리는 양국 관계의 안정화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도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한국에 다소 복잡한 상황을 조성한다"며 중국이 미국과는 관계 개선을 원하는 반면, 한국에는 미국 중심의 외교정책에 대한 보복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나이더 국장은 미중 관계, 한중 관계가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이 현재 미국과 한국에 대해 서로 다른 이중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중 전략이 잠재적으로 미한 동맹 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중국과 관련된 정책 공조에서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데릭 그로스먼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윤 대통령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과 더 긴밀히 연계하는 방향으로 한국을 움직이는 것은 중국이 실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로스먼 연구원은 "중국의 한국에 대한 외교적 공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모른다"며 한국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한국이 굽히면 한국은 다시 미중 사이의 섬세한 균형 잡기로 돌아갈 것"이라며 "굽히지 않고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인 3년간 지금의 길을 계속 나아간다면 한국의 외교 안보 정책은 근본적으로 바뀌어 미국과 뗄 수 없는 정도로 연계되고, 일본, 호주, 필리핀, 인도와도 더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군사 담당 부차관보는 "미중 사이에 해빙이 일어나고 있다는 데 회의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로 지칭한 데 대한 중국의 반발과 쿠바 내 중국 도청기지 논란을 언급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중국은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모든 국가에 불이익을 주려고 한다며, 하지만 한국이 입장을 굽히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며 "중국이 한국의 이익을 존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국은 아시아 전역과 그 너머에서 시범 사례로 각국을 거칠게 다루지만 입장을 굽히지 않고 힘의 우위에서 중국을 대하면 중국은 결국 한국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일더 전 선임보좌관도 "중국에 너무 많이 굴복하면 중국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할 뿐이라는 점을 한국 정부가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칙과 가치에 입각해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라이언 하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중국의 수사적 압박에 맞서 한국이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인내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이 다른 나라들과 긴장 완화에 나섰기 때문에 한국도 중국의 앞으로의 행동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스 연구원은 "중국 지도자들은 국내적으로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역사적으로 중국은 국내에서 압박을 받으면 해외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창 중국 총리가 유럽을 방문하고 베이징 당국자들이 블링컨 국무장관을 접견하며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타이완 대화상대와 접촉하는 등 중국이 다른 나라들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이 중국의 압박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블링컨 중국 방문, 한중 경제관계에 긍정적"

태미 오버비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으로 한국과 중국 간 경제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오버비 전 대표는 "'마당은 작게 펜스는 높게 전략', 즉 미국이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고도의 전략기술에 대해서만 제한을 두는 정책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는데 한국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미국이 대중국 첨단기술 제한의 폭을 좁히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기업 등에도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고 봤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의 반도체 첨단장비 반입 허용 기간을 연장할 계획을 밝힌 것도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오버비 전 대표는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이 최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에서 수출통제 유예조치 연장 방침을 밝히는 연설을 직접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한국과 중국이 외교적 갈등을 지속하는 중에서도 경제관계는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와일더 전 선임보좌관은 "미국이 각국에 대해 중국과의 상업관계를 디커플링(분리)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서 매우 분명하게 드러났다"면서 "한국도 미국과 같은 입장을 취하며 중국에 대해 경제를 분리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이제는 디커플링과 디리스킹(탈위험)의 차이점을 이해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스나이더 국장도 "중국과 한국이 양국 관계에서 갖고 있는 가장 큰 우려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과 관련이 있다"며 "양국의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이 대화를 나누고 양국 경제관계를 효과적으로 조율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정치적 관계와 관련된 부정적인 발언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도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에 대한 한국의 예외 요청을 수용해 왔다며, 한중 경제관계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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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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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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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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