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블링컨 "中도 김정은을 불안한 행위자로 이해...영향력 사용 촉구"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05:44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05:49

방중 마친 블링컨, 習 등 만나 北 문제 우려 전달
"中, 못 막으면 한일 동맹 보호 강화...전략 자산 배치"
"수개월내 바이든-習 회담도 기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내에서 가장 불안한 행위자란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국가 주석 등과 고위급 회담을 가진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으로부터 김정은과 그의 미사일, 핵 프로그램에 대한 압박을 돕겠다는 약속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약속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중국이 역내에서 가장 불안정한 행위자가 반복된 미사일 실험과 심지어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는 김정은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측에 '우리는 김정은이 모든 미사일 실험으로부터 멀어지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협상 테이블로 움직이도록 하는 데 있어 중국의 협력을 원한다'는 점을 중국 측 카운터파트에게 말했다"고 소개했다.

시진핑 주석이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블링컨 장관은 또 "만약 그들이 어떤 이유로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국, 일본과 함께 우리 자신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방어 자산을 역내에 배치하는 것과 함께 훈련하는 것을 포함한 이러한 조치는 중국을 겨냥하진 않지만, 아마도 중국이 좋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사용할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과거 우리는 그렇게 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시 주석에게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맞다, 그렇다. 다른 두 명의 대화 상대인 국무위원(겸 외교부장)과 외사판공실 주임에게 자세히 제기했고, 시진핑에게는 더 일반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시 주석과는 1시간 정도 회담을 했다면서 "시 주석과의 대화는 6만 피트 상공보다 높은 수준의 대화였다. 우리는 구체적인 사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 자신의 방중 성과를 설명하면서 몇달 내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블링컨 장과는 지난 18~19일 베이징에 머물면서 시 주석을 비롯해 친강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왕이 회사판공실 주임 등과 만나 미중 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와 무역및 기술 통제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취임후 첫번째이자, 바이든 정부 출범이후 최고위급 인사의 베이징 방문이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정찰 풍선 사태가 불거지면서 이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