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시 노면수 유출 저감 대책 관련 등 살펴
신림 빗물펌프장 가동·제진기 점검, 근무 애로청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엘니뇨 등의 기후이상 현상으로 인해 올해 역대급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도림천 일대 저류조 건설 현장과 빗물펌프장 등을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 건설현장을 찾아 임시저류 준비 상태를 확인했다.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 건설현장은 관악IC 인근에 최대 3만5000톤까지 저류할 수 있는 대규모 저류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다. 폭우시 도림천의 물을 저류조로 유입시켜 빠르게 수위를 낮춤으로써 하천범람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2025년 완료 예정인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를 올해 여름철 집중호우 시 도림천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저감시키는 시설로 임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역 인근 도로에서 작업자들이 수해 복구를 하고 있다. 2022.08.09 mironj19@newspim.com |
이어 도림천 변에 있는 신림 빗물펌프장으로 이동해 펌프가동·제진기 운영상태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펌프장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돌발강우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근무태세를 당부했다.
또 보라매 공원을 찾은 오 시장은 이번 여름철 공원 내 호수(옥만호)를 활용해 집중호우 시 빗물을 저류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실행계획을 점검했다. 호수의 물을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미리 빼서 수위를 낮추고 강우 시 빗물을 저류토록 하는 계획으로 옥만호의 최대 저류 계획량은 5320톤이다.
오 시장은 "이번에 점검한 도림천 유역 외에도 침수취약지역, 하천, 산지 등 피해 우려지역 건설현장·방재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호수 등을 활용한 빗물유출 저감계획도 구체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해 피해 예방은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개인 하수구 정비·인근 빗물받이 청소 신고 등 시민들 개개인의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