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與, 가상자산 전수조사 동참하라"
강선우 "내달 11일, 정무위서 가상자산 청문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서영빈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김 대표님 참 후안무치하시다. 국민의힘이 적반하장, 후안무치 전문이긴 하지만 김 대표 역시 그에 벗어나지 못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끝나기 직전 "김 대표가 제게 가상자산 운운했던 것이 생각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16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제가 지나가는 말로 그런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니 본인들이 가상자산을 많이 가지고 계신가 보다했다. 누가 그 이야기를 상기시키면서 '점 치십니까' 이렇게 얘기했는데 실제로 본인 가족들이 가지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167명 의원 전원은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해서 개인정보동의서를 모두 제출했다. 국민의힘도 하루 속히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동의서를 제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14일 민주당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며 당 소속 의원 전원의 개인정보 동의서를 원내에 제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7월 11일 정무위원회에서 가상자산 정치권 로비 의혹 청문회가 실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민주당은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동참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특히나 김기현 대표 아들, 허은아 의원 입법로비 의혹이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도 권익위원회에 금융정보 제공에 대한 전원 의원 동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힘 가상자산 입법로비 진상규명 TF(테스크포스)를 출범하겠다. 명칭은 가칭이며 오늘 오후 정도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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