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포스코그룹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2차 전지 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리튬·니켈 등 2차전지 핵심 원료·소재 사업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주가 또한 급등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은 20조 9858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6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1분기(19조 3809원) 대비 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도 올들어 40.87% 상승, 지난해 고점을 돌파했다.
포스코홀딩스 실적과 주가가 급등한 것은 2차전지 원료 및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덕분이다.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니켈 원료 광산을 확보하고 철강업을 하며 축적한 원천 기술이 도움이 됐다.
특히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필바라 리튬 광산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리튬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 2030년까지 리튬 30만t 생산능력 및 판매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도 전라남도 율촌 1산업단지에서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해당 공장은 2만 5000t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철강사업의 회복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2분기 제품 판매량은 845만 t으로 예상돼 작년 4분기(755만 t)와 올 해 1분기(816만 t)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며 "판매가 인상과 수출에 우호적인 환율로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 [사진=광양경제청] 2023.06.13 ojg234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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