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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원화 강세...항공·철강·식음료株 '관심 고조'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16:45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16:45

원·달러 환율 1200원대…하락세 지속
IT 가전, 반도체, 자동차 등 수익률 ↑
금리인상 중단·국내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한달 새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원화 강세로 수입 원가 부담이 완화되는 항공, 철강, 식음료 관련 종목을 비롯해 IT 가전, 반도체, 자동차 등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1341원대였던 환율이 한달 사이 70원이나 급락해 1270원대를 보이는 등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5분 기준 1273.6원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원 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철강 원자재와 식자재를 수입해서 완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원가가 저렴해지는 효과를 본다. 항공사들도 항공유를 달러로 구매하기 때문에 비용이 감소한다.

실제 최근 들어 이들 업종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2만2100원에서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2만3450원으로 6.10%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1만2310원에서 1만2770원으로 3.73% 올랐다. 철강주인 POCSO홀딩스는 같은 기간 36만원에서 39만1500원으로 8.75% 급등했고 현대제철은 2.76% 올랐다. 식음료주인 삼양식품(9.16%), CJ제일제당(2.7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인 2.34%(60.55포인트)를 웃돈다.

이에 더해 완제품의 수익률도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일반적으로 원화가치의 상승은 외화표시 수출품목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수출 기업 경쟁력 약화를 시킨다고 여겨졌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물 경제에서 수출과 환율 사이 일정부분 시차가 존재해 환율 상승 시에는 수출 감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환율 하락기에는 일정 시차를 두고 효과가 나타나기에 오히려 환율 하락과 수출 증가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현상이 관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화 가치 상승 시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IT, 소프트웨어, 반도체, 자동차 등 업종들이 상위권에 랭크됐다"면서 "원화 가치 월 평균 10~40원 상승 시 평균 수익률은 KOSPI 대비 IT가 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원화가치 10~30원 상승 시 평균 수익률 [자료=현대차증권] 2023.06.13 yunyun@newspim.com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원화가치가 월 10~30원 상승시 평균수익률이 IT가전 2.6%p, 반도체2.1%p, 자동차 1.6%p로 코스피 1.1%p보다 확연히 높았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 달러 환율은 지난달 16일 1338.8원으로 전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전월 말 대비 2.8% 하락하는 등 강세 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 대에 안착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과 하반기 국내 경기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 전망 등으로 원달러 환율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경기 반등, 즉 펀더멘탈 개선 전망도 원화 가치에 우호적으로 작용중"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사이클 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수출 반등과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폭 축소 가능성이 원화 강세 재료"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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