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일반인으로 대상 확대…실무 과정 개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 그룹이 사내 교육 플랫폼 '써니(mySUNI)'를 대학과 협력사에 개방해 미래인재 육성에 나선다.
SK 서린빌딩. [사진=SK] |
12일 SK에 따르면 그룹 내 구성원 역량 강화 플랫폼 써니(mySUNI)는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써니 행복캠퍼스에서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3개 대학과 미래인재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써니가 보유한 학습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지털 ▲문제해결 ▲소셜 스킬(Social Skill) 분야의 역량 개발 커리큘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올해 2학기부터 정식 교양과목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써니 측은 "학생들 만족도와 교육 효과 등을 살펴본 뒤 향후 다른 대학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는 대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 '써니C' 2기도 운영한다. 지난해 파일럿으로 처음 선보인 써니C는 참여 대학생들이 미래역량 학습, 프로젝트 수행, SK 구성원과의 커리어 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올해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의 'AI 커리큘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커리큘럼' 등 계열사의 인재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도 써니가 보유한 200여개의 미래역량 관련 콘텐츠를 공유해 다양한 학습 기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써니는 올해부터 SK 협력사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량 확보에 도움이 되는 지식 자산을 제공하고,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인 '동반성장 CEO세미나'도 참여하기로 했다.
써니 관계자는 "인프라 공유는 SK의 딥 체인지 경험을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SK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는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순차적으로 인프라 개방을 확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써니는 구성원 및 계열사의 미래 비즈니스 역량 확보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 설립됐다. 450개 강좌로 시작한 뒤 현재 14개 분야에서 2000여개의 강좌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