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조선산업 중심지 위상 강화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12일부터 6월 16일까지 5일간 벡스코 오디토리움, 컨벤션홀에서 '2023 제30회 국제내연기관협회(CIMAC, Conseil International des Machines a Combustion) 총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19.1.7. |
제30회 국제내연기관협회 세계총회는 지난 2018년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한국선박내연기관협회가 공동으로 노력해 지난해 부산 개최 유치에 성공했으나, 그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연기되다가 올해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총회는 ▲12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연기관 및 관련 부품의 전시회와 ▲최신기술 학술대회(학술발표, 패널토의 등)가 열리며, 전 세계 38개국 800명 이상의 내연기관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다.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은 세계 선박용 내연기관 시장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선박 엔진 완성품 업체들과 부품 전문기업들이 다수 있어 이번 총회에 대한 기대가 크며, 한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중국과 일본의 내연기관 관련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치열한 기술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조선업의 활황 속에 한국 조선업계는 선박 배출가스와 선박 연료유 규제 등 엄격한 국제 규정의 변화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한 세계 1위의 친환경 선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선박용 엔진 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자들이 우리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한국선박내연기관협회의 노력으로 국제회의를 부산에 유치하고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총회에 유럽을 비롯한 세계적인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중요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