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해상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부부가 타고 온 고무보트가 바람에 떼밀리면서 고립돼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1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분쯤 포항시 남구 대동배2리항 북서 약 150m 해상 갯바위에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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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해경과 민간해양구조선이 10일 오후 5시2분쯤 포항시 남구 대동배2리항 북서 약 150m 해상 갯바위에서 낚시 중 고립된 부부를 구조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3.06.11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연안구조정과 민간해양구조선 대광호(1.87t,호미곶 선적)을 급파해 고립된 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들 부부는 고무보트를 타고 갯바위로 이동해 낚시를 하던 중 강풍에 고무보트가 떠내려가면서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곳 해상에는 바람이 8~10m/s로 불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고립자 2명 중 1명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특히 파도에 휩쓸릴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하더라고 돌출된 모서리가 많은 매우 위험한 환경을 지닌 갯바위 특성 상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