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3위를 달리는 SSG, LG, 롯데가 모두 하위팀한테 덜미를 잡혔다. 10일 벌어진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프로야구 5경기는 하위팀이 모두 상위팀을 꺾어 승차를 좁히는 '업셋 토요일'이 됐다.
◆ 10위 한화, 안방에서 2위 LG에 완봉승
10위 한화는 안방에서 2위 LG에 7대0 완봉승, 홈팬들을 열광케했다.
선발 산체스가 112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즌 3승째. 평균자책점을 1.85에서 1.39로 낮췄다. 산체스가 등판한 날 6전 전승이다.
10일 LG전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한화 선발 산체스. [사진 = 한화] |
타선에선 생일을 맞은 김태연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회 이민호의 2구쨰 몸쪽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 4위 NC, 홈에서 1위 SSG에 7대0
4위 NC는 홈에서 1위 SSG를 7대0으로 완파하며 4연승을 달렸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SSG 선발 커크 맥카티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1자책) 시즌 3패째(5승)를 기록했다.
NC는 1회 대량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손아섭 볼넷, 서호철 안타, 박건우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천재환의 타구에는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도태훈의 1타점 적시타와 윤형준의 2타점 2루타로 5대0으로 달아났다.
◆ 7위 삼성, 3위 롯데 잡고 3연패 탈출
7위 삼성은 3위 롯데를 9대7로 물리치고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5.2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 오재일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역대 34번째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4.1이닝 9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6패째(4승).
10일 롯데전에서 5.2이닝 3실점하며 시즌 2승을 거둔 삼성 선발 수아레즈. [사진 = 한화] |
삼성은 6회말 오재일의 솔로포로 6대3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7회말 김현준의 우월 스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삼성 불펜 김태훈이 2피안타 2볼넷으로 흔들렸다. 마무리 오승환이 9대4로 앞선 1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윤동희를 땅볼 처리하고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후 연속 적시타를 맞고 9대7까지 쫓겼다. 2사 1, 2루에서 박승욱을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 9위 키움, '6연승' 8위 KT 격파
9위 키움은 6연승을 달리던 8위 KT를 5대2로 제압했다.
키움은 2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준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고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만루포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시즌 4승(4패). KT 선발 이선우는 5이닝 5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 6위 KIA, 5위 두산에 2연승
6위 KIA는 5위 두산을 6대3으로 꺾었다.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째(3패)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5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4.1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해 시즌 6패째(2승)를 당했다.
3대3 팽팽하던 5회초 KIA 1사 1, 2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1타점 우전 안타로 1점, 두산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뽑아 5대3으로 앞서나갔다. 9회초엔 최형우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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