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SSG가 호랑이굴에서 3연전을 싹쓸이하며 1위를 질주했다.
SSG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5대4로 역전승했다. 3연전 모두 한 점차로 이겼다.
8일 KIA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SSG 김원형 감독. [사진 = SSG] |
SSG 선발 박종훈은 4이닝 2피안타 7사사구 4실점했다. 5회부터 이로운이 올라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안았다. 이어 최민준이 2이닝(홀드)을 지켰고 9회는 문승원이 승리를 지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선발 앤더슨은 5.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최지민이 피홈런과 폭투로 2실점(1자책)하며 시즌 2패째(2승)를 안았다.
SSG는 1회초 1사1, 3루에서 최주환의 2루 땅볼과 상대 실책성 안타로 2대0으로 기선을 잡았다. 3회초 폭투로 1점을 더 달아났다.
KIA는 2회말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로 1점, 박찬호의 내야안타로 1점, 소크라테스의 밀어내기로 1점, 박종훈의 폭투로 1점을 보태며 4대3 역전했다.
SSG는 7회초 김민식이 우월 동점솔로포(시즌 3호)로 다시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9회말 1사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스윕패 당했다.
◆ 고척 LG vs 키움 - 장단 20안타 맹폭... 키움, LG에 13대0
키움은 고척에서 LG에 13대0 크게 이겼다. 키움은 시즌 23승1무33패, LG는 33승2무20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LG 선발 김윤식은 5이닝 1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7실점하며 시즌 4패째(3승)를 떠안았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이며 개인 최다 자책점과 최다 피안타 기록이다.
키움은 이날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키며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와 시즌 첫 한 경기 최다안타(20안타)를 기록했다.
8일 LG전에서 역대 3번째 최연소 500타점 달성한 키움 이정후. [사진 = 키움] |
키움 이정후는 1회말 김윤식을 상대로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쳐 KBO리그 역대 110번째 500타점 달성했다. 24세 9개월 19일로 500타점을 채운 이정후는 이승엽(23세 8개월 1일), 김하성(24세 8개월 14일)에 이어 역대 3번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이날 2루타와 3루타 등 장타 두 개로 3타점을 올렸다. 초반 부진을 씻고 어느덧 타율 0.294로 3할에 근접했다. 김혜성(5타수 4안타 3득점 1타점)과 에디슨 러셀(4타수 4안타 1타점)도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1회말 3점, 4회말 4점, 6회말 3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8회말에도 김휘집의 적시타로 11점째와 함께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이어 김준완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 잠실 한화 vs 두산 - 알칸타라 8이닝 무실점... 두산, 한화에 2대1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에 2대1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을 스윕하며 27승1무24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19승3무32패가 됐다.
8일 한화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두산 선발 알칸타라. [사진 = 두산] |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3패)을 챙겼다. 속구 최고 154㎞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1.98에서 1.77까지 낮췄다. 알칸타라는 '독수리 사냥꾼'이다. 올 시즌 3경기서 3승에 평균자책점이 0.39다. 한화전 통산 6경기서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하며 5승을 쓸어 담았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박치국이 9회 승리를 지켜 2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이 2회말 홍성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호의 데뷔 첫 타점이자 결승타. 3회말 선두 정수빈이 2루타, 김대한이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2대0으로 도망갔다.
한화 타선은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 투구에 철저히 묶였다. 1회부터 8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했다. 0대2로 뒤진 9회초 김태연, 문현빈, 정은원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노시환의 병살타로 1점 추격에 그쳤다.
◆ 부산 KT vs 롯데 - 12회초 스퀴즈 번트... KT, 롯데에 7대6
KT는 이틀 연속 연장 접전끝에 7대6으로 롯데를 꺾었다. KT는 시즌 첫 스윕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3대5로 뒤진 7회말 전준우의 짜릿한 좌월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1점을 내줘 다시 5대6으로 끌려갔다. 9회말 황성빈과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 투아웃, 벼랑끝에 몰렸다. 하지만 정훈의 2루타에 이은 전준우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안치홍의 극적인 유격수 강습 안타로 6대6 연장에 들어갔다.
KT가 12회초 1사 만루에서 이상호의 스퀴즈 번트로 어렵게 1점을 짜냈다. 12회말 KT 박영현이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다.
◆ 대구 NC vs 삼성 - 최성영 5이닝 1실점... NC, 삼성에 7대1
NC는 삼성을 7대1로 제압했다.
구창모의 대체 선발로 나선 NC 최성영은 5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데이비드 뷰캐넌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황동재는 5.2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NC 타선은 10안타(2홈런)을 몰아쳤다. 제이슨 마틴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서호철은 3안타 경기를 했다.
NC는 0대1로 뒤진 2회초 안중열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수비 실책으로 2대1로 역전했다. 4회초에는 마틴이 투런홈런으로 2점을 보탰다. 6회초 안중열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는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로 6대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9회초에는 마틴의 1타점 내야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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