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계획 발표
정보통신기술과 옥외광고 융합…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제2의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인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선정하기 위한 포문이 열린다.
행정안전부 세종 2청사 입구kboyu@newspim.com |
행정안전부는 오는 9일 서울 마포구 소재 지방재정회관에서 열리는 지자체 설명회를 통해 제1기 자유표시구역(강남구 일대) 성과 발표와 제2기 자유표시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물법 제4조의4에 따라,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모양,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를 대폭 완화해 옥외광고의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 지역이다.
행안부는 지난 2016년 강남구 코엑스 일대(건물 4개, 7만8400㎡)를 제1기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했다. 형태와 규모, 수량 등 기존 규제가 완화된 20기 디지털 옥외광고물이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다.
제1기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산업 매출 성과 외에도 전자기기, 정보통신과 방송서비스 등 유관 분야의 생산·고용 유발효과를 창출했다. 이익률은 2017년 예측치(10%)보다 16%p 높은 26%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유동인구와 상권 매출 증가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성과를 이루어냈으며 국내 미디어아트 등 신기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시험 무대이자 서울 미디어아트위크 등 행사를 진행하는 관광 명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제2기 자유표시구역은 증강현실(AR), 3D 입체 착시, 키네틱 아트 등의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옥외광고가 실행돼 유관 분야 산업 진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추진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유도하여 지역 내 자생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오는 16일 구체적인 선정 절차와 평가 기준 등이 포함된 지정 계획을 공고해 지자체(시.도)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규제 혁신과 신기술·산업 융합이 이뤄지는 새로운 시험 무대가 되는 동시에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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