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군의회는 8일 제31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미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민물 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 지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 의회는 건의문에서 "국내 민물가마우지 개체수가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무려 200 배가 넘게 증가해 4만 7000여 마리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텃새로 변신한 가마우지가 전국 곳곳의 강과 호수의 어족자원을 파괴하고 집단 서식에 따른 배설물로 인해 서식지 주변 산림 자원을 훼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군 의회는 "이로인해 단양강이 삶의 터전인 내수면 어업인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어족자원 감소를 호소하고 있다"며 "민물 가마우지에 대한 조치가 늦어질수록 강과 호수의 생태계 훼손과 어업인들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높다"고 지적했다.
강미숙 의원은 "민물 가마우지가 단양강에 더 확산돼 생태계를 위협하는 상황과 토종어류 포식에 따른 어업인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하루속히 민물 가마우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환경부 등 관련 중앙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