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군의회는 8일 제31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미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민물 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 지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 의회는 건의문에서 "국내 민물가마우지 개체수가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무려 200 배가 넘게 증가해 4만 7000여 마리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단양군의회 '민물 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 지정 촉구 건의문' 채택. [사진=단양군의회] 2023.06.08 baek3413@newspim.com |
이어 "텃새로 변신한 가마우지가 전국 곳곳의 강과 호수의 어족자원을 파괴하고 집단 서식에 따른 배설물로 인해 서식지 주변 산림 자원을 훼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군 의회는 "이로인해 단양강이 삶의 터전인 내수면 어업인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어족자원 감소를 호소하고 있다"며 "민물 가마우지에 대한 조치가 늦어질수록 강과 호수의 생태계 훼손과 어업인들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높다"고 지적했다.
강미숙 의원은 "민물 가마우지가 단양강에 더 확산돼 생태계를 위협하는 상황과 토종어류 포식에 따른 어업인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하루속히 민물 가마우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환경부 등 관련 중앙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