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3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로 점프했다. 한 달 동안 4차례 도약해 얻은 결실이다.
세계육상연맹이 8일(한국시간) 발표한 종목별 월드랭킹에서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은 3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3개월 만에 월드랭킹 1위를 탈환한 우상혁. [사진 = 게티 이미지] |
지난해 7월 1위였던 우상혁은 올해 초 단 한 차례 출전한 탓에 지난 3월 3위로 밀렸다. 하지만 지난 한 달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2위(2m27),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한 예천 KBS배 우승(2m32), 요코하마 골든 그랑프리 우승(2m29),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2위(2m30) 등 잇따라 시상대에 올라 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렸다.
우상혁은 2023년 기록 순위에서는 2m32로 시즌 최고 2m33을 넘은 주본 해리슨(미국), 조엘 바덴(호주)에 이은 공동 3위다.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랭킹' 부문에서는 평균 1376점을 기록해 1위를 탈환한 것. 세계육상연맹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는 18개월, 다른 종목은 최근 12개월 경기 결과를 점수화해서 월드랭킹을 정한다.
도하와 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연거푸 우승한 해리슨이 1370점으로 랭킹 포인트를 끌어 올려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현역 최고 점퍼'로 평가받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1365점으로 유지했지만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5월 30일까지 1375점으로 1위를 지키던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023년에는 한 번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1364점으로 4위까지 떨어졌다.
우상혁은 12일에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23일 정선에서 개막하는 전국선수권, 7월 2일 열리는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7월 12일 태국 방콕에서 시작하는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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