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훈토론회 참석
[세종=뉴스핌] 성소의 이수영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현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나랏빚을 내지 않고 가용재원을 가지고 세수 부족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하반기 추경 계획이 없냐'고 묻는 주용석 한국경제신문 경제부장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수 부족은 세계잉여금, 기금 여유재원, 지출 효율화 등으로 대응하려고 한다"며 "최대한 알뜰하게 가용재원을 가지고 운용하겠지만 그렇다고 민생 관련 예산을 줄이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3.06.08 soy22@newspim.com |
이어 "하반기 가면서 경제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경제성장률 하락 원인은 반도체와 ICT에 주로 있는데, 이와 별개로 재정지출을 늘린다는 건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추 부총리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요구가 있더라도 아주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국민 세금을 정말 알뜰하게 써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정지출 규모를 방만하게 가져가선 안되고 습관성 추경을 생각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방만 사용에 대한 유혹을 없애고 제도적으로 하기 위해 재정준칙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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