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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수출 'FA-50' 1호기 출고…올해 12대, 2028년까지 48대 납품

기사입력 : 2023년06월07일 16:41

최종수정 : 2023년06월09일 15:38

'FA-50GF' 경공격기 8월부터 납품
성능개량 'FA-50PL' 2025년부터
한국·폴란드 국방장관 직접 참석
"전차·자주포 이미 인도 사격훈련"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폴란드로 수출하는 48대의 한국 FA-50GF 경공격기 중 첫 1호기가 출고됐다.

FA-50GF는 오는 7월까지 비행시험을 거쳐 8월부터 첫 납품을 시작한다. 올해 연말까지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는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전력 공백 간격을 메운다는 의미로 'FA-50GF'(Gap Filler)로 이름 지었다.

폴란드로 수출하는 한국의 FA-50 1호기 출고식이 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렸다. 이종섭(왼쪽 일곱번째)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슈 부아쉬착(여섯번째)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강구영(여덟번째) KAI 사장 등 박수치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을 했다.

지난해 9월 계약 체결 이후 KAI의 우수한 생산 능력과 국방부·방위사업청·한국 공군의 대승적 결단과 적극적인 지원이 함께 맞물려 8개월 만에 달성한 역대 최단 기간 출고다.

특히 KAI는 폴란드로 올해 수출하는 12대를 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해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FA-50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Poland) 형상으로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된다.

FA-50PL은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와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폴란드 공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FA-50PL은 경공격과 특수전술, 전투임무 등 다양한 임무 작전을 할 수 있다. 특히 F-16과 호환성이 높고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의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돼 향후 폴란드 공군의 핵심 기종으로 활약하게 된다.

폴란드로 수출하는 한국의 'FA-50 1호기'(사진) 출고식이 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렸다. [사진=KAI]

이날 출고식은 도면상에 있던 항공기의 실체가 형상화돼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굳건한 약속, 미래를 수호하다' 주제로 한국·폴란드 자국의 영공 수호와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한국 측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사청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강구영 KAI 사장 등이 참석했다. 폴란드 측에서는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레네우스 노박 공군사령관,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등이 함께했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FA-50은 우수한 기동 성능과 무장 능력을 보유했다"면서 "안정적인 군수 지원이 가능한 한국 FA-50 전투기가 앞으로 폴란드 안보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양국은 K-2 흑표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다연장 로켓 천무 등 모두 124억 달러(16조원) 규모의 1차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폴란드로 수출하는 한국의 FA-50 1호기의 주요 제원. [도표=KAI]

이 장관은 "전차와 자주포는 이미 지난해 초도 물량이 성공적으로 폴란드에 인도돼 시범사격 훈련까지 실시했다"면서 "오늘부터 출고되는 FA-50 전투기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아쉬착 장관은 "FA-50GF의 빠른 출고 덕분에 폴란드 전력의 조기 보강과 현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FA-50GF이 폴란드의 영공을 비행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그동안 폴란드 수출 1호기 출고를 위해 고생한 개발·생산 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공군 등 양국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철저한 시험평가를 통해 폴란드 공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FA-50GF 주요 제원은 ▲최대 이륙 중량 2만7300lbs ▲엔진 추력 1만7700lbs ▲최고 속도 마하 1.5 ▲최대 고도 5만5000ft ▲중력가속도(G) -3~+8G ▲탑승 인원 2명 ▲탑재 무장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폭탄, 기총 등이다.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7일 FA-50 폴란드 수출 1호기 출고식에 이어 1회 국방·방산 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어 위원회 신설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 장관과 부아쉬착 장관은 이날 출고식 행사에 이어 1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었다. 두 장관은 지난 2월 회담에서 합의한 장관급 정례협의체인 위원회 신설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첫 회의를 했다. 한 폴란드 간 국방·방산 협력 발전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두 장관은 향후 후속 계약과 폴란드 현지 생산 등 더욱 진전된 방산협력 추진 논의를 언급했다. 국방협력 분야에서도 동일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양국 군인들의 교차 방문과 군사훈련 실시 방안, 한국 내 무기체계 운용 교육‧훈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협력 범위를 보다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동위원회 이후 부아쉬착 장관은 승진과학화훈련장을 찾아 한국 국방장관이 주관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 훈련'을 참관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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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3일차 인질 17명 석방…바이든·하마스 "휴전 연장 희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 차인 26일(현지시각) 17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제안했다. 하마스 역시 이틀에서 나흘 정도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적신월사를 통해 인질 13명을 넘겨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7명 중 3명이 외국인이며, 나머지는 자국민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석방된 인질 중 4세 미국 국적자인 애비게일 이단이 포함됐다면서, 휴전 개시 후 자국민 석방이 처음임을 강조했다. 26일 석방된 4세 미국 국적자 애비게일 이단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7 kwonjiun@newspim.com 바이든 대통령은 애비게일의 상태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소녀가 풀려난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석방 협상이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고 모든 인질들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의 휴전과 동시에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고, 휴전 첫날인 24일에는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11명이, 이틀째엔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이 석방됐다. 이스라엘도 지난 이틀간 합의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8명을 풀어줬다. 한편 통신은 하마스 측 역시 휴전을 2∼4일 연장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20명에서 최대 40명까지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개전 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방문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의 귀환,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 등 세 가지가 목표가 있다"며 "우리는 인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결국 모두 귀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2023-11-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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