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7일 경사노위 참여 중단 결정
경사노위 "노동개혁 위해 대화 참여 희망"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7일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중단 결정을 두고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하는 것"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날 경사노위는 입장문을 내고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사노위는 "더 나은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를 구축해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사회적 대화"라며 "한국노총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산적한 노동개혁 과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다시 나서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위원회는 이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가 새롭게 시작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한국노총 지도부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6.02 choipix16@newspim.com |
이날 한국노총의 불참 선언으로 노동계와 정부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는 사실상 닫히게 됐다. 경사노위에는 한국노총만 노동계를 대표해 참여하고 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것은 7년 5개월 만이다.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지난 2016년 1월 저성과자 해고를 가능하게 하고, 취업 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 지침 추진에 반대하며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에 대한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한국노총은 2017년 10월 문재인 정권 당시 청와대 초청 만찬 회동에서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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