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화물연대 논란' 공정위, 노조활동 공정거래법 적용기준 만든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13:39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15:44

'애매한 처지' 특고에 공정거래법 제외 검토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집단 운송거부) 사태를 계기로 노동분야에 대한 공정거래법 적용 여부와 관련 쟁점을 살펴보기로 했다.

야당에서 공정위가 노조 활동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정위 또한 제도 정비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18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근로자 및 근로자에 상응하는 지위에 있는 자영업자 등에 대한 공정거래법 적용 관련 쟁점 연구' 용역 입찰을 진행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1.11.12 jsh@newspim.com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근로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에 대한 공정거래법 적용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가 화물연대와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등에 공정거래법을 적용하자 야당에서는 공정위가 노동을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업하고 있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를 공정거래법의 인적 적용범위에서 제외하고, '헌법에 의한 정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지난 2월 국회에 제출했다.

공정위는 앞서 화물연대에 소속된 화물차주를 사업자로 판단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를 사업자단체로 규정하고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이들에 대해 제재를 내린 바 있다.

노동계에서는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사업자가 아닌 특수고용노동자로, 이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사업자성을 인정하더라도 이들에게 공정거래법 적용을 배제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가 다른 법령에 따라 하는 정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분야에 대해 별도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노동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법 적용을 제외할지, 한다면 어느 범위까지 제외할지 등을 분석·검토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이면서 노동자성도 일부 인정되는 특고 등에도 공정거래법을 적용해야 하는지를 검토하는 게 핵심"이라며 "해외 주요국의 사례를 주로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동계와 공정위 갈등은 근로자 개념이 보다 명확해져 공정위가 특고 등을 사업자로 판단하지 않게 될 때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