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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4강, SBS 시바X황재 콤비 '샤우팅 중계' 호평

기사입력 : 2023년06월05일 16:32

최종수정 : 2023년06월05일 16:3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 FIFA U-20 대한민국 대표팀의 4강 진출 순간, 환희로 새벽을 깨운 SBS 스포츠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이 선수들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 중계'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명실상부한 '축구 중계 콤비'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시차로 인해 대부분 경기를 새벽에 중계하고 있지만 지친 기색 없이 활기찬 목소리로 시청자에게 상쾌한 아침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SBS] 

이재형 캐스터는 "새벽 중계가 다른 시간대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고 목소리가 잘 안나와 쉴 수도 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저는 성악을 전공해 새벽에도 목소리가 쌩쌩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전을 넘어 결승 경기에서도 시청자들의 피곤을 깨우는 저만의 샤우팅으로 젊은 태극전사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라며 남은 경기 중계의 각오를 다졌다. 또 "경기 킥오프 순간 멘트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2002 한일월드컵 기적을 엄마 뱃속에서 환호하던 아이들이 선수가 되어 4강의 기적을 썼다는 말처럼 시청자와 감동을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형 캐스터는 8강전 중계에서 대한민국이 나이지리아보다 휴식을 하루 덜 보내 체력적 부담을 우려했다. 4강전 역시 이탈리아가 하루 먼저 8강을 치렀다. 게다가 한국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연장 전·후반 30분을 더 뛰었다. 이에 대해 이 캐스터는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체력적 부담을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침착한 모습을 유지해 승리했다"라며 "이탈리아전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경기를 펼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8강 나이지리아전 중계에서는 '감동의 방송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 캐스터는 "선수들이 등번호 18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4강 진출을 함께 기뻐하는 모습에 눈물이 터져 멘트를 못 할 정도였다. '시바사키'와 달리 감동을 받아서 방송사고가 났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황재 해설위원은 준결승전에서도 젊은 태극전사의 활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역대 U-20에서 이탈리아에 앞서고 있다. 1981년 호주 U-20 월드컵에서 최순호(수원FC 단장)의 2골을 앞세워 4-1로 이겼고, 2000년 일본에서 열린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친선 대회에서는 이천수가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꺾었다. 1981년 시작한 이탈리아와 맞대결 역사에서 이번 U-20 준결승전이 대한민국 축구와 이탈리아 축구의 진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대했다.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은 9일(한국시간) 금요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 경기도 중계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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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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