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약' '마약성 음료' 등 대전지역 마약·약물오남용 심각
"마약예방 조례 제정...단체협력 예방 활동방안" 강조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김민숙(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대전시의원이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늘어나는 마약범죄 예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김민숙 대전시의원은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현장 주변까지 마약이 침투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을 위해 모두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때"라며 "특히 중앙정부와 시, 시의회, 교육청에서 진행되는 단순한 예방 캠페인보다 경찰, 법원 등 단체와 협력해 전방위적인 마약범죄 예방 활동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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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30일 김민숙 대전시의원은 대전시의회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늘어나는 마약범죄 예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5.30 jongwon3454@newspim.com |
대전지역 학생 관련 마약 범죄 현황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김 의원은 "올해 대전에서 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이 구매할 수 없는 나비약(식욕억제제 등) 유통이 22건이 집계되며 현재 대전경찰청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소년 마약 노출 경우에는 학생들 집중력 향상 및 수면시간 단축을 위해 학부모들이 주변에서 마약성 음료를 구매해 먹이는 경우가 있다"며 "학부모들도 해당 마약성 음료의 문제 의식이 모호해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마약 예방활동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대전시의회에서 마약 예방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시와 교육청이 조례를 근거로 마약예방 활동을 활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대전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조례를 보완하고 대전시교육청 마약예방 활동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전국의 더불어민주당 지방의회 광역의원과 '마약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 및 중독 치료 지원을 위한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전 시민들이 마약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촘촘한 조례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