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누리호 발사로 우주산업 급부상…우주항공청 설립 서둘러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그동안 어렵게 이코노미를 탔는데 퍼스트 클래스를 탄 기분입니다"

지난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 소식이 공표되던 브리핑 자리에서 한재흥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이 밝힌 소감이다.

이태성 경제부 기자

그동안은 국내의 연구기관이나 기업에서 위성을 개발해도 해외 발사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엔 개발과 운용이 모두 국내에서 진행되는 발사체를 이용하니 그 과정이 전에 비해 순탄했다는 뜻이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처음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했다는 것 말고도 중요한 의미가 한 가지 더 있다. 국내에서 독자개발한 우주발사체의 핵심 기술을 민간으로 이양하는 첫발을 떼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에서 발사 준비, 운용 과정에 처음으로 참관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오는 2027년까지 4~6차의 추가 발사 과정에서 발사체 제작을 주관하는 등 누리호 사업의 전반을 주도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에는 국내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을 활용해 민간기업 중 최초로 시험발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올해는 국내 우주산업계에서 유의미한 일들이 이어지면서 민간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와는 반대로 국내의 우주개발을 총괄할 전담조직 구성은 정치권의 충돌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가 연내 개청을 목표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입법 예고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주개발은 그 중요성이 커 범부처로 이뤄져야 하는데 일개 부처 산하의 청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반대의 근거이다.

야당은 과기부의 외청격인 우주항공청을 범부처 조직인 우주전략본부로 격상시켜 그 역할과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주개발이 중요하니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정쟁이 과열돼 자칫 새로운 전담조직의 구성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점차 이벤트는 많아지고, 인력 수요도 늘어나는데 그에 대한 자원 배분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주개발 분야에 정통한 교수는 "기관의 소속이 어디든 앞으로 맡게 될 역할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다"며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한 권한과 역할이 특별법에 포함되면 된다"고 시급성을 강조했다.

국가 간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우주개발을 지원하는 전담기구 설립이 지연돼 국가적인 손실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