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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후속 조치 착수…국가전략회의 개최 검토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15:31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17:12

"누리호 발사 이후 고려 안했지만…가능성 열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인 발사를 마친 가운데, 대통령실은 우주 산업과 관련해 후속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간 이차전지와 반도체뿐 아니라 우주, AI, 양자 등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한 만큼 국가전략회의에 포함시키는 것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국가전략회의에 우주 산업 분야가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다만 누리호 발사 이후까지 고려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제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16 photo@newspim.com

또 다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우주뿐 아니라 AI, 양자 등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셨다"라며 "지난번에는 이차전지와 반도체에 대해서만 (국가전략회의를) 했었는데, 누리호 발사도 있으니 (우주에 대한) 회의도 검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전략회의는 윤 대통령이 향후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 '초격차' 첨단산업 분야를 육성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빈 방미를 앞두고 이차전지에 대한 국가전략회의를 열었으며, 조만간 '슈퍼 외교위크'를 마친 성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반도체 등을 주제로 국가전략회의를 열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우주항공청 설립도 누리호 2차, 3차 발사 성공으로 힘을 받는 분위기다. 특히 그동안 윤 대통령이 우주항공청을 한국판 나사(NASA)로 키우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한 직후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결과를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에 자체 제작 발사체와 자체 제작 위성으로 로켓을 발사하고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나라가 7개 나라 밖에 없다. 이번에 한국이 포함 돼 7개 국가이고 G7 국가 중에서도 미국, 프랑스, 일본 3개국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우주 산업 분야에서 그야말로 G7에 들어갔다는 신호"라며 "우주과학이 모든 산업에 선도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이제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눈이 저는 이번에 확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있을 발사 실험을 계속 성공적으로 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지난번 2차 때는 우리가 실험용 위성을 탑재를 했으나 이번에는 모두 카이스트, 한국천문연구원,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이 제작한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고 가동을 시킨다는 측면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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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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