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경쟁력을 인정하며 과거와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포춘지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2011년 비야디를 비웃던 자신의 인터뷰 영상에 대한 답글로 "수 년 전 이야기"라면서 "요즘 비야디의 경쟁력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1년 머스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야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웃으면서 "비야디 차를 봤냐?"며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비야디를 비웃던 2011년 머스크의 영상과 해당 트윗에 다시 달린 머스크의 답글 [사진=트위터] 2023.05.29 kwonjiun@newspim.com |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가 10%의 지분을 가졌던 비야디를 경쟁 업체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머스크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트위터에 다시 올라왔고, 이에 대한 답글로 머스크가 비야디의 달라진 경쟁력을 언급한 것이다.
포춘지는 지난 4월 비야디가 공개한 이익은 전년 대비 400% 넘게 늘었고, 전 세계 판매 차량 대수도 55만대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슬라에도 중요한 시장인 중국 내에서는 폭스바겐을 제치고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로 등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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