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TSLA)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 3와 모델Y를 캐나다에 수출한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를 북미지역에 처음 출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캐나다에 수출하면서 중국산 전기차 판로를 확대하게 됐다. 캐나다 수출 물량 1차분은 이미 5월1일 현지 항구에 도착해 하역한 상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
또 출하된 차종인 승용차 모델3와 SUV 모델Y 사진에는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를 확인할 수 있는 코드가 표기됐다. 테슬라는 차량 식별 번호(VIN)의 처음 3자리에 해당하는 판매용 차량을 리스팅할 때 코드를 사용한다. 상하이 공장에서 제작한 테슬라 모델의 VIN은 모두 'LRW'라는 문자로 시작한다.
미국과 달리 캐나다에선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지원할 때 생산지 조건이 없어 모델3와 모델Y는 당국으로부터 5000캐나다달러(37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중국산 모델Y 가격은 6만1990캐나다달러로 중국에서 판매가격(보조금 제외)보다 22% 정도 비싸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회사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다. 테슬라가 이처럼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를 캐나다에 수출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공장에 대외수출한 물량을 미국 시장으로 공략 하는것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미국에선 현지생산한 전기차에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로이터가 검토한 테슬라생산 계획에 따르면 테슬라는 북미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모델Y를 설계해 시험했으며 올해 4분기엔 수출용으로 9000대 가까이 출하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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