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바닥은 쳤으나 'v자 반등'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아파트 52주 만에 반등 성공…거래량 20개월 만에 3000건 돌파
경제성장률 하향, 무역적자 지속 vs 금리 안정화, 추가 규제완화 기대… 'L자 반등' 무게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주는 눈 여겨 볼 정부 부동산 지표가 나왔다. 서울 아파트값이 2022년 5월 30일 하락세로 돌아선지 52주 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의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을 시계열로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가파른 하락세를 내내 보이다가 올 들어서면서 그 낙폭을 점차 줄여나가는 추이를 보였다. 특히 서울 매매가격변동률은 아예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지역의 반등을 이끈 것은 강남권 아파트다. 여기에 학군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비 강남권 지역 역시 시차를 두고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도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여파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도 완연하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실제 강남권과 경기 경부라인 지역의 현지 중개업소에선 급매물이 대부분 빠지고 상승한 호가에도 추격 매수세가 붙고 있다는 말들을 이구동성처럼 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게 매매 거래량이다. '거래빙하기', '거래종말'이라고 말할 정도로 침체돼 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역시 올 들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거래량이 3000건을 돌파, 2021년 8월(4065건) 이후 20개월 만에 거래량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에 부동산 시장이 이젠 바닥을 쳤다는 주장이 한층 더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집값 바닥론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데드캣 바운스'를 주장한다. 심지어 더 큰 폭락이 올 것이란 위기론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들이 바닥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주된 논리로 예년 평균 5000~6000건에 미치지 못하는 거래량을 이유를 든다.

하지만 '예년 평균'은 '온전한 시장' 이었을 때 기준이다. 평균 거래량에는 못 미칠지라도 바닥에서 벗어나는 추세를 외면해서 볼 이유는 없다. 갑작스런 외부 충격이 아니라면 시장은 관성의 법칙을 따르기 마련이다.

또 하나의 근거로 정부의 한시적 대출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의 효과가 끝나가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갈아 탈수 있도록 하고 소득에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1월 말 약 40조원 규모로 출시한 이 대출상품의 소진율도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78%에 달해 하반기 중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할 당시와 최근 금리 추세는 완전히 달라졌다. 한때 7~8%대로 치솟던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최저 3%대까지 내려온 만큼 사실상 특례보금자리론의 역할은 이미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기준 금리인하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어서 고금리의 정점은 지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일반적 대출상품으로도 유동성 공급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상태여서 아파트 매수 위축 요인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등으로 전세가격 하락이 매매가격도 끌어 내릴 것이란 주장도 최근 시장 지표를 봤을 때 설득력을 잃고 있다. 아파트 전세시장 역시 회복세를 보이는 매매시장과 비슷한 흐름으로 하락폭을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세사기의 피해가 빌라 등에 집중된 탓에 아파트로 전월세 수요가 쏠리는 반대 급부적 효과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결정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지났다고 볼 수 있는 이유는 정부 및 금융당국의 진단과 스탠스 때문이다. 부동산 정책의 주무 부서 수장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여지는 시장 지표 외에도 미분양과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불안정으로 인한 건설사의 금융경색이 당장 3~4개월 안으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3.5%로 3연속 동결하면서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고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지나 상승세로 진입할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신하긴 어렵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또 1.4%로 낮춰야 할 만큼 경기 침체 우려가 크다. 금리를 낮춘다고 한 들 부동산 시장도 용빼는 재주가 있을 리 만무하다. 여기에 1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등의 여파로 우리나라 거시경제가 여전히 불투명하기에 집값 상승을 낙관할 수 없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정부의 추가 규제완화카드를 기대한다면 최소 부동산 시장의 하방압력을 지탱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V자(字)반등'보단 'L자(字) 반등'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