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2차 인재양성전략회의 모두발언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대학입시에서 '의대 쏠림'과 같이 이공계에 대한 선호가 이전만 못하고 이공계 진학자나 연구원 마저도 다양한 이유로 진로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인재양성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첨단분야 인력 상황이 밝지만은 않고, 산업 현장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5.26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정부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절박함으로 인재양성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계·산업계·학계 등이 참여하는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신설했고, 반도체 15만명, 디지털 100만명, 바이오헬스 11만명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공분야 전반의 인재 지원방안과 녹색산업(에코업)과 에너지 분야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이공분야로 우수 인재가 모이도록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처우 개선과 함께 우수 해외 인재를 적극 유치하겠다"며 "또한 융복합 시대에 적합한 자율적이고 유연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사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에코업 분야 '녹색인재 8만명'을 목표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기후, 물, 자원순환 등 유망 분야의 매력적인 일자리 창출로 청년인재의 녹색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원자력, 수소 등 14개 분야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양성이 가능하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하반기에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부품 분야 인재양성 방안을 수립하면 5대 핵심분야 인재양성 방안이 모두 마련된다"며 관계부처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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