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한화그룹이 초기 투자자로 나섰던 미국 수소 트럭 기업 니콜라(종목명:NKLA)의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최소 주가 요건을 채우지 못해 상장 폐지 경고 통보를 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나스닥은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나타낼 시 상장 폐지에 대한 경고를 통지한다. 다만 주식 거래가 당장 정지되는 것은 아니다. 나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 폐지 경고일로부터 180일 내 보통주 종가를 1달러 이상으로 만들고 이를 10영업일 연속으로 유지해야 한다.
[니콜라 수소트럭, 자료=니콜라 공식 홈페이지] 2023.05.26 koinwon@newspim.com |
이날 뉴욕 증시 장중 니콜라의 주가는 18% 급락한 62.26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높은 배터리 소재 비용과 생산 우려 등에 지난 1년 80% 가까이 하락했다.
통신은 이날 회사가 주주들에게 내달 개최될 연례 주주 총회에서 주식 발행 수를 늘리는데 찬성표를 던져주기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식 발행을 통해 영업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즈타운모터스도 지난달 나스닥으로부터 상폐 경고 통지를 받았으며, 이번 주 주식병합을 통해 최소 주가 요건 충족에 나섰다.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으면서 포드 자동차의 시가총액도 뛰어넘었던 니콜라는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가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앞세워 투자자를 속였다는보고서를 내놓은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사임했다. 이후 경영진 교체에 나섰으나 뚜렷한 실적을 내놓지 못한 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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