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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간호사 문제 해결책 모색'…복지부, 6월부터 협의체 가동

기사입력 : 2023년05월22일 22:10

최종수정 : 2023년05월22일 22:10

"간호법안은 PA 문제 해결과 무관"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간호법 거부권 사태에 PA(Physician Assistant·의사 진료보조) 간호사 합법화 논쟁이 불거진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6월부터 협의체를 구성해 PA 문제 개선방안 모색에 나선다.

복지부는 전문가와 현장 종사자,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논의를 통해 병원의 인력구조와 보건의료인 간 업무 범위 등 PA 문제와 관련된 전반 논의를 통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간호사가 수행 가능한 업무의 범위는 개별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대한간호협회가 18일부터 '간호사가 수행 시 불법이 되는 업무 리스트'로 배포한 24개 행위의 경우 문구 그 자체만으로는 불법이라고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료법에 따라 간호사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지도하에 진료의 보조 업무가 가능하다.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진료의 보조 행위는 크게 ▲진단보조행위 ▲치료보조행위 ▲약무보조행위 등이 있다.

[서울=뉴스핌]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22일 오전 세종시 소재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하여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필수병동 근무 간호사의 애로사항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2023.05.22 photo@newspim.com

복지부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개별 행위가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진료 보조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일률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고 개별·구체적으로 논의돼야한다"며 "행위의 객관적인 특성상의 위험, 부작용 혹은 후유증, 당시 환자의 상태, 간호사의 자질과 숙련도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해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시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의를 요구한 간호법안은 'PA' 문제 해결과 무관하다"며 "간호법안의 간호사 업무 범위는 현행 의료법과 동일하고 'PA' 문제와의 관련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법안이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PA'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며 "관련 내용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간호법안에 대해 정부가 재의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대한간호협회가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정부는 'PA' 문제 해결을 위해 6월부터 협의체를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응급의료, 중환자 치료, 수술, 분만, 투석 등을 필수 유지 업무로 정한 취지를 고려해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은 이들 분야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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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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