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가능성…확장억제 논의되나
尹, 기시다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2박 3일 동안 일본, 영국, 호주,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6개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07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이날 앤소니 알바리지 호주 총리, 엔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연쇄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윤 대통령은 방일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1일 한일 정상회담일 열릴 경우 지난 7일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지 2주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나는 것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 기간 동안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자리에선 확장억제 확대, 안보 협력, 공급망 확충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G7 참석을 위한 일본행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한미일)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일정이 많기 때문에 어떤 확답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일본 방문 기간 동안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원폭 피해를 입은 재일 동포들과의 별도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