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무 등록대상자 25만명"
"자진신고는 원내지도부 협상 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6일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국민권익위, 인사혁신처 등 유관기관도 참석했다.
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원 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사혁신처는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등록에 적용할 때 변동 폭이 크고 시점에 따라 가액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등 현실적 문제점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5.15 leehs@newspim.com |
이어 "FIU에서는 자료를 제공할 수 없는 부분이 법적으로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대응 방향, 이상거래가 있을 때의 프로세스에 대한 의견을 줬다"며 "권익위에서는 이해충돌과 관련해 공직자의 부패행위, 김영란법 위반에 대한 법 적용 범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재 의무 등록대상자가 약 25만명이고 가족까지 하면 100만명 정도 추가로 가상자산을 등록해야 한다"며 "우선 국회에 한해서 가상자산을 등록하자고 했을 때 이것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소급적용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코인거래 자진신고에 대해선 "양당 원내지도부가 협상 중"이라며 "원내지도부가 합의하면 인사혁신처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재산신고를 어떻게 평가하고 등록하는지에 대한 실무적 준비를 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매일 라면만 먹고 구멍난 운동화를 신고 또 낡은 자동차를 몰고 아이스크림만 먹고 살았다는 정치인이 있다"며 "이 가난한 척, 선한 척, 착한 척 했던 이중성을 반드시 파헤치겠다"고 꼬집었다.
윤창현 의원은 "김 의원이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데 저희들은 이 부분에 대해 다시 거꾸로 우리 입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조사하겠다"며 위메이드, 빗썸, 업비트, 서울남부지검 등 현장 방문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오는 19일 오전 2차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