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
첨단산업 공급망 등 협력 논의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일 양국 간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된 것을 계기로 정상회담 합의 이행과 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 경제인들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제55회 한일 경제인회의가 한일 정상회담 이후 1주일 만인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회의 주제는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로 양국 경제연계 확대, 상호교류 증진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07 photo@newspim.com |
구체적으로는 ▲신산업 분야 협력 등 경제연계 확대 ▲경제·인재·문화 등 상호교류 증진 ▲세계박람회 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 경제인 간의 대표적인 연례 교류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 일본 측 인사 74여명을 포함해 양국 정부, 경제단체, 기업인 등 약 240명이 참석한다.
주최를 맡은 김윤 한일경제협회장과 사사키 일한경제협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사이키 아키타카 미쓰비시 상사 이사,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 예정이다.
올해 두 차례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반도체,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에 합의한 바 있어 이와 관련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일본 대표단을 만나 "양국이 경제, 산업, 과학, 문화, 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양국 기업인들도 속도감 있게 협력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일경제협회의 김윤 회장은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 정부 간 긴밀한 협의로 한일 간 경제협력이 힘을 받는 상황에서 경제인들이 선두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 측을 대표해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력과 행동력에 경의를 표하고 한일 관계 강화에 대해 강한 뜻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일 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양국 경제인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 본부장은 한일 간 경제협력 방향으로 ▲글로벌 통상현안 협력 ▲신산업분야 공조 ▲제3국으로 협력 범위 확장 ▲젊은 세대 간 교류 지속 등을 제시하고, 정부도 한일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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