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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채은성 결승포·김서현 세이브…한화 최원호 감독 데뷔전 승리

기사입력 : 2023년05월12일 23:19

최종수정 : 2023년05월12일 23:19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가 선두 SSG를 잡고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수베로 감독의 전격 경질로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홈런 2방과 선발 장민재의 호투를 앞세워 최원호 신임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한화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서 5대2로 이겼다. 한화는 12승19패1무로 9위를 지켰다. 2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SSG는 22승12패.

SSG전에서 호투한 한화 선발 장민재. [사진 = 한화]

한화 선발 장민재는 5.1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81에서 2.32로 낮췄다. 이어 김범수가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윤대경이 0.2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정우람이 0.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이태양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이어갔다.

SSG전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김서현. [사진 = 한화]

9회엔 김서현이 출격, 1이닝 1사구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첫 이틀 연속 등판이자 첫 세이브 상황이었다. 몸에 맞는 공과 폭투가 나오는 등 흔들렸지만 끝내 막아냈다. SSG 선발 박종훈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4.64로 올랐다.

한화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1회초 선제 결승 3점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3타점, 노시환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전에서 결승 스리런포를 때려낸 채은성. [사진 = 한화]

1회초 한화는 채은성의 3점포로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3회말 SSG가 1사 3루에서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대3으로 추격했다. 5회초 한화는 무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4대1로 달아났다. 7회말 SSG는 최주환의 우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대4를 만들었다. 9회초 한화는 2사후 노시환이 임준섭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쐈다. 최원호 신임 감독 데뷔승을 알리는 축포였다.

◆ 잠실 KIA vs 두산 - 김동주 7이닝 무실점...두산, KIA에 6대1

두산은 잠실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를 6대1로 이겼다. 두산 선발 김동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유찬의 3타점 3루타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15승1무16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14승15패가 됐다.

선발 김동주가 무실점투를 펼치는 동안 두산 타선은 1회와 3회 그리고 6회 한 점씩 뽑아냈다. 8회 구원 등판한 정철원이 KIA 이창진에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8회 2사 만루에서 이유찬이 3타점 싹쓸이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한 두산 선발 김동주. [사진 = 두산]

3대1로 앞선 8회 두산은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김민혁이 볼넷을, 장승현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2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온 이유찬이 KIA 김기훈을 상대로 담장 맞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루상의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 야수진의 호수비도 빛났다. 3회 류지혁의 땅볼을 2루수 이유찬이 몸을 날려 잡아 1루에서 아웃시켰다. 5회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이우성의 중전 안타를 중견수 조수행이 빠르게 달려와 잡아냈다. 7회엔 황대인의 빠져나가는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몸을 날려 라인드라이브로 잡았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데뷔 이래로 첫 7이닝을 던지며 무사사구 투구를 펼쳤다.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 고척 NC vs 키움 - 임지열 끝내기 스리런...키움, NC에 7대4

키움은 임지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NC를 7대4로 물리쳤다. 키움은 15승19패로 8위를 지켰다. 3연승 행진이 중단된 NC는 17승15패로 4위를 유지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7.1이닝 3실점 역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임창민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9회말 등판한 김시훈이 0.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대2로 끌려가던 NC는 7회초 도태훈의 희생플라이로 2대2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7회말 김혜성과 러셀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내며 다시 3대2로 앞서 나갔다. NC는 8회초 권희동의 적시타로 다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9회말 1사 2루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4대4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임지열이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굿바이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 수원 롯데 vs KT - 문상철 10회 끝내기 홈런...KT 6연패 끝냈다

KT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0회말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으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6연패를 벗어났다. KT는 9승2무20패. 2연승에서 멈춘 롯데는 17승11패.

롯데는 2회초 한동희의 1타점 적시타로 1대0으로 앞서갔다. KT는 2사 3루에서 신인 정준영의 적시타로 3루 주자 알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 선발 투수와 불펜진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10회말 문상철이 2사에서 김진욱을 상대로 끝내기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역시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첫 승 기회를 또 미뤄야 했다.

◆ 대구 LG vs 삼성 - 백정현 쾌투 & 피렐라 4타점...삼성, LG에 4대0

삼성은 피렐라의 맹타와 백정현의 역투에 힘입어 LG에 4대0 완봉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시즌 15승16패로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20승13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여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백정현은 2021시즌 직후 4년 38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이후 지난해 4승13패 평균자책 5.27의 충격적인 부진을 경험한데 이어 올 시즌에도 벌써 3패(1승)를 당했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평균자책 4.13의 나쁘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승리는 1승밖에 없었다.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수비 지원을 받지 못했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한 삼성 선발 백정현. [사진 = 삼성]

하지만 이날 백정현은 바깥쪽 코스의 변화구 제구가 위력을 떨쳤다. 스트라이크존 코너 구석을 찌르는 슬라이더(29구)-체인지업(20구)-커브(10구)를 적극적으로 섞어 던져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3회초 백정현의 투구는 눈부셨다. 박동원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김민성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이재원을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는 'KKK쇼'를 펼쳤다.

백정현에 이어 등판한 우규민, 김태훈, 이승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LG 선발 이지강은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LG전에서 스리런포를 포함 혼자 4타점을 올린 피렐라. [사진 = 삼성]

타선에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피렐라가 3회말 선제 결승 스리런포 포함 2안타 1득점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6호 홈런.

3회말 1사 1, 2루에서 피렐라가 LG 선발 이지강의 슬라이더를 벼락 같은 스윙으로 받아쳐 비거리 120m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타격 순간부터 홈런임을 짐작할 수 있는 총알같은 타구였다. 5회말에도 피렐라는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김상민을 불러들여 4대0을 만들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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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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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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