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12일 시청 앞에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조례부결과 예산삭감을 두고 규탄대회를 가졌다.
특히 더불어 시의원들은 집회 신고가 처리되는 오는 15일부터 안성시청 앞에서 천막농성과 단식농성도 예고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성시 의원들이 예산 삭감과 조례 부결에 앞장선 국민의힘 안성시의원들을 대상으로 규탄 대회를 열고 있다 2023.05.12 lsg0025@newspim.com |
이날 규탄대회에는 안성시의회 민주당 소속 이관실·최승혁·황윤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제8대 시의회가 출범한 지 10개월 동안 평화로운 날들이 없었다"며 "이는 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시작부터 안성시 집행부와 날을 세우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는 700여개의 사업에서 약 400여억원을 삭감하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불요', '과다'라는 두글자 이외에 설명도 없이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시 행정 마비는 불을 보듯 뻔하고 시민들 또한 정당한 공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례등 특별위원회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모든 안건을 심사도 없이 부결시켰다"며 맹비난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제213회 임시회 조례 등 심사 특별위원회에서는 △서운면 포도박물관 철거 △다함께돌봄센터 민간위탁동의안 △착한가격업소 지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안 등이 부결되고 서운면 면사무소 건립과 관련된 안건은 보류됐다.
이날 민주당 시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정한 보훈명예수당 인상과 관련한 조례에 추경 인상분을 집행부가 편성하지 않아 이를 빌미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정치적 싸움을 위한 실력행사, 폭정, 행패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힘 의원들은 시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김보라 시장을 만나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심사도 없이 부결 및 보류 된 모든 조례도 재 성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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