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팬오션이 업황 부진으로 1분기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팬오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112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4%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64억원으로 30.8%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29.9%, 28.4% 하락했다.

팬오션은 글로벌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 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BDI는 작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1011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041) 대비 50.5%, 전 분기(1523) 대비 33.6% 하락한 수치이다.

부문별로 벌크는 동계 철강 수요 부진과 춘절로 인한 중국의 활동 감소, 브라질 우기 및 호주 사이클론 시즌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컨테이너는 물량 감소로 인한 운임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탱커는 작년 하반기 이후 상승한 시황을 견조하게 유지하며 이번 실적을 지지했다는 설명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1분기는 외부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이 큰 시황이었지만 최근 남미 곡물 시즌이 도래했고 중국 리오프닝 및 인프라 투자 활성화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선제적 위험 관리,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성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지속가능기업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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