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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 시대] 5천 찍자 '하락 베팅 5천억' 밀물...위험한 폭락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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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수익률 하위 1~10위 모두 인버스 ETF
곱버스 ETF, 1년 새 80% 급락…"주식시장 상승 추세 유효"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가자, 지수 하락에 베팅(인버스 상품)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상승 흐름 속에서도 인버스 상품에 대한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엇박자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 오른 5019.54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77.13포인트(1.57%) 상승한 4987.06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20일 1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이후 다시 반등하며 결국 5000선을 돌파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이 같은 강세장 속에서도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지속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코스피 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인버스'를 1679억원 순매수했다. 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에 대한 투자도 이어져, 같은 기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43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 랠리가 지속되면서 인버스 상품 투자자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코스콤 ETFCHEC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최근 한 달간 ETF 수익률 하위 1~10위는 모두 인버스 상품이 차지했다. 수익률 최하위는 'RISE 200선물인버스2X'로, 한 달 수익률이 -37.48%에 달했다.

해당 ETF는 지난해 1월 22일 종가 2300원에서 지난 21일 442원으로 마감하며 1년 새 약 80.8% 하락했다. 최근 한 달 기준 수익률 하위 2·3위에 오른 'KODEX 200선물인버스2X', 'PLUS 200선물인버스2X' 역시 1년 수익률이 각각 -80.9%, -80.8%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배율 인버스 상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재원·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기적인 코스피 상승 경로는 유효하다"며 "5000포인트 돌파 이후에는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며 종목 확산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성환·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압박, 포퓰리즘 재부각, 장기금리 상승 등 변수를 언급하면서도 "이 같은 이슈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업 이익의 강한 성장 흐름을 훼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주식시장 상승 추세는 결국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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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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