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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 시대] '반도체 투톱'이 당기고 '피지컬 AI'가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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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실적 호조…삼성전자 시총 1000조 돌파
피지컬 AI가 이끄는 신성장 동력…현대차 로봇 가치 재평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돌파하며 자본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투톱이 지수를 지지한 가운데, 피지컬 AI 열풍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 개선과 로봇·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의 모멘텀이 결합하며 코스피는 이제 단기 테마를 넘어 구조적 우상향 장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5015.0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13p(1.57%) 오른 4987.06으로 개장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5000선을 넘었다. 한때 5016.73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초 2500선에 머물던 코스피 지수는 1년 만에 '오천피'(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게 된 셈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2일 오전 코스피가 5000 을 돌파하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손가락 다섯개를 펼쳐 보이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2026.01.22 yym58@newspim.com

반도체 업종의 실적 호조가 이번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이 제조사들의 수익성 전망을 대폭 높였고, 이것이 주가에 반영되며 지수 전체의 재평가를 이끈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실제로 대장주 삼성전자는 1년 전 종가 기준 주가가 5만4300원에서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15만6400원으로 188.03% 올랐다. 이에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은 약 927조153억원으로 평가됐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 우선주는 11만4400원에 거래돼 시가총액이 93조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한 삼성전자 전체 시가총액은 약 1020조원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에서 단일 기업 시가 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확대와 차세대 D램 양산 가속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며 지수 상승의 핵심 축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SK하이닉스는 주가 상승률이 더 높다. 1년 전 종가 기준 주가가 22만5500원이었지만, 이날은 장중 76만8000원에 거래돼 240.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인 78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 HBM)와 HBM4(6세대 HBM)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시장에서의 지위를 바탕으로 실적 전망치를 연일 경신하며 코스피 5000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AI를 로봇과 자율주행 등에 접목한 피지컬 AI 관련주의 강세도 지수 5000 돌파를 뒷받침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달 초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가총액 3위에 복귀했다. 현대차의 새해 주가 상승률은 85%로, 지난해 상승률 39.86%를 상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을 단순 완성차 기업에서 로봇 및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방산과 중공업 분야의 성장세도 지수에 기여했다. 지정학적 갈등 확대로 인한 국방 예산 증가가 호재로 작용하며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 한국항공우주(40.6%), 현대로템(11.4%)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조선 업종 역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해상 안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시장에서는 오는 29일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세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1.02 photo@newspim.com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실적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등 신산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 일부 업종 쏠림 현상에 대한 지적도 나오지만 반도체와 피지컬 AI 모멘텀이 관련 부품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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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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