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의사·간호조무사 등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면허박탈법 제정을 재차 규탄하며 총선기획단을 출범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폐기 전국 2차 연가투쟁' 집회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3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호법 폐기를 촉구하며 연가투쟁을 열고 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오늘 연가투쟁을 시작으로 오는 17일 전면 연대 총파업을 예고했다. 2023.05.03 leehs@newspim.com |
이날 현종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무이사는 "지난 4월 27일 민주당의 일방적인 간호법 통과로 보건의료인들의 자긍심은 이미 죽었다"며 "간호법은 다른 의료인들과 차별을 두고 오로지 간호사만을 위한 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인면허취소법도 마찬가지다. 중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며 "그러나 아무 상관없는 잘못으로 면허를 취소한다는 것은 의료현실을 무시한 2중 처벌 및 가중 처벌"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 총선기획단 서울본부 출범식도 진행됐다. 황규석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부위원장은 "400만 의료연대 회원들의 거센 반대에도 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횡포로 간호법과 면허박탈법 본회의 통과를 강행했다"며 "단식 투쟁과 함께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복지의료인의 전문성을 보호하고 회원 권익 옹호를 위한 정책이 각 정당의 보건의료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총선기획단은 서울본부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출범식을 시작, 15일 중앙 총선기획단을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의료연대 1차 파업은 지난 3일 의사, 간호조무사를 중심으로 1만명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2차 파업은 1차 파업 때 참여하지 않는 치과의사와 요양보호사들이 합류해 2만명으로 늘었다.
한편 의료연대는 오는 16일까지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간호법에 대한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을 경우 17일 연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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