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바이오파마(대표 최승필)는 북경써니커뮤니케이션테크놀러지, 리처스아이엠지와 함께 북경 다싱구에 합자회사 베이징 민홍 바이오테크놀로지(Bejing Minhong Biotechnology)의 설립 절차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합자회사 설립으로 지난 3월에 맺은 1억 3백만 달러(약 1359억 원)에 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mRNA 백신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본격적인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
바이오파마가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약물 전달 플랫폼을 이용한 mRNA 코로나 백신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을 중국 산서성의과대학에서 진행해 중국 내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기업이 중국에 mRNA 백신을 기술이전한 최초의 사례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2021년에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 비전목표'에서 바이오의약, 바이오농업, 바이오소재, 바이오에너지 등 사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합자 회사가 위치한 북경 다싱구는 베이징시 국가자주혁신시범구 다싱생물의약사업단지가 있는 곳이다. 올해 바이오기업 1개 기업에 대한 최대지원금이 3억위안(약 572억 원)에 달할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2021년 649억 달러(약 86조원)였던 글로벌 mRNA 백신 시장 규모가 연평균 11.9% 성장해 2027년에는 1273억 달러(약 168조원)로 커진다고 전망했다.
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합자 회사 설립 후 중국에서 진행되는 mRNA 백신의 임상은 mRNA 백신플랫폼을 이용하여 향후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특히 mRNA 백신 관련 경쟁사에 비해서, 냉장 유통이 가능하기에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모더나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는 mRNA를 이용한 항암백신 개발의 첫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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