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께 폐만 끼쳐" 일침
"더디지만 올바른 방향 틀림없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1년 전 오늘, 우리가 내세운 길은 옳았는데 정권교체 1년을 어수선하게 맞다니, 참담하다.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동 개혁, 연금 개혁, 교육 개혁. 윤석열 대통령 말마따나 '지금 추진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2 leehs@newspim.com |
서 의원은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의 노골적 위협에 맞서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냈다.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윈윈하는 한일 관계를 바로 세웠다"며 "이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말마따나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방향이 옳았고 틀림없는 정책이거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야박하다"며 "하지만, 야속해 할 것도 섭섭하게 여길 것도 없다. 그만큼 국민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국민은 이만큼을 기대했거늘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보여준 성과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을 향해 "집권당이 되었거늘 국민께 폐만 끼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변변치 않은 야당 탓에 나라가 어지러이 되었다는 비아냥거림을 받아놓고도, 어째 집권 여당이 되었건만 여전히 이 지경인가"라고 탄식했다.
서 의원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분명한 것은, 정권교체로 대한민국을 살려냈다는 사실이다. 비록 더디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또한 틀림없다"고 했다.
끝으로 "이제 '윤석열 정부다움'을 국민께 제대로 보여드리면 된다"며 "나는 그리 믿는다. 그리될 것이라 믿는다. 아니다. 반드시 그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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