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근 군장병 권익보호센터장
국회·국방부 앞 1인 촉구 시위
현재 평일 1만원, 주말 3만원
평일 기준 '시급 714원' 실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군인 당직비 평일 5만원, 주말 8만원으로 올려야 사기진작에도 도움 된다."
안정근 군장병 권익보호센터장은 4일 국회 앞에서 군인 당직비 인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안 센터장은 매주 국회와 국방부 앞에서 군 당직비 인상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정근 군장병 권익보호센터장이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군인 당직비 인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군장병 권익보호센터] |
군 간부들은 현재 평균 14시간 당직 근무를 서며 평일 1만원, 14시간 보다 더 많은 주말 당직 근무비 3만원을 받고 있다.
평일 기준 시급 714원을 받고 있다. 최저 임금에 한참 못 미치고 일반 공무원 평일 당직비 3만원과도 큰 차이가 있다.
안 센터장은 "군 당직 근무는 나라를 지키고 장병들을 관리하며 살피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진다"면서 "군 근무 특성상 격오지가 많아 출퇴근이 쉽지 않고 보고해야 할 사항도 많다"고 말했다.
국방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따라 지난해부터 군 당직비를 평일 3만원, 주말 6만원으로 인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예산에 반영하지 못해 불발됐다. 올해도 인상 노력을 하겠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 센터장은 "경찰관은 출동 때 당직 추가 수당도 받고 지방 공무원이나 기업은 자체 방침에 따라 당직비가 일반 국가직 공무원보다 더 높게 책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지난 대선 당시 군 간부 당직비 인상과 병사 최저임금 적용을 촉구해 윤석열 대통령의 군 관련 정책 공약에 일조하기도 했다.
안 센터장은 "외지고 열악한 군대 특성과 군 당직의 중요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2023년 기준 군 당직비는 최소 평일 5만원, 주말 8만원으로 인상돼 목숨 바치며 국가 지키는 군 장병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센터장은 "군 당직비 인상은 급격히 떨어진 군 간부 지원률을 높이고, 높아져 있는 초급 간부 자살률을 낮추는 데도 일조할 수 있다"면서 "무너져 있는 일선 군 장병 대우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