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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4월 실적, 비야디 질주·전기차 스타트업은 '희비 교차'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1:09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1:09

비야디, 4월 판매량 20만 대 돌파
스타트업 전반 판매 호조 속 일부는 '부진' 겪어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완성차 업계의 지난달 성적표가 공개되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을 제외하고 다수 업체들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기차 왕' 비야디, 4월 판매량 98% ↑

2일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왕' 비야디(比亞迪)는 지난달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비야디의 지난 4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1만 29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 6042대 대비 98%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로써 비야디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76만 2371대로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94.30% 증가한 것이다.

비야디 판매량은 지난해부터 눈에 띈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49.88% 증가한 180만 25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2% 증가한 4240억 6100만 위안(약 81조 9964억원), 순이익은 445.86% 급등한 166억 2200만 위안에 달했다.

업계는 비야디가 올해 지난해를 뛰어 넘는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비야디는 올해 1~3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및 순이익 신장을 실현했다.

지난달 말 비야디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201억 7400만 위안, 순이익은 41억 3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8%, 410.9% 늘어난 것으로, 이 중 순이익의 경우 지난 2021년 전체 순이익(30억 4500만 위안)을 앞질렀다.

비야디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최소 300만 대, 최대 360만 대로 설정했다. 300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8개월 간 평균 27만 9700만 대의 판매량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 = 셔터스톡]

◆ 전기차 스타트업은 희비 엇갈려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4월 판매량 데이터를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플러스 성장을 실현했지만 일부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4월 최우수 실적을 낸 스타트업은 광저우자동차 산하 전기차 업체 아이온(埃安·Aion)이다. 4월 전월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어난 4만 1012대를 인도했다. 월간 인도량이 2개월 연속 4만 대를 돌파하면서 경쟁 스타트업들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최고 성적을 냈던 네타(哪咤·NETA)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신차 인도량은 1만 10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813대) 대비 26%, 직전월(1만 877대) 대비 9.84% 플러스 성장을 실현했다.

전기차 업계 1세대 스타트업 '3대장'의 희비는 엇갈렸다. 리오토(理想·Li Auto)의 경우 지난달 신차 2만 5681대를 인도하며 전월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6.3%의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3월에 이어 두달 연속 월간 인도량이 2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로써 리오토의 올해 4개월 간 누적 인도량은 33만 5599대를 기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반면 니오(蔚來·NIO)는 부진했다. 4월 판매량이 1월에 이어 또 한 번 1만 대를 하회한 6658대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2% 증가한 것이지만 직전월 대비로는 35.8% 감소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샤오펑(小鵬·Xpneg)의 성장세도 미미하다. 샤오펑의 지난달 신차 인도량은 7079대로, 전월(7002대)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9002대)보다는 21.4% 감소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제조 업계의 경쟁이 가열하면서 도태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2018년 487개에 달했던 신에너지차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정상 경영 중인 기업은 4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오토의 리샹 회장은 지난달 말 "2025년 말이 되면 신에너지차가 신차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테슬라·비야디 등 5개 브랜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화룽(朱華榮) 창안(長安)자동차 회장 역시 "향후 5년 내에 중국 시장에 생존한 중국 브랜드는 5개로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3~5년 60~70%가량의 브랜드가 경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샹(張翔) 황허(黃河)과학기술학원 객좌 교수는 "현재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 업계는 생산 과잉 문제를 안고 있다"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판매량이 저조한 브랜드는 인수합병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달(信達)증권은 올해 중국 승용차 시장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할 것이라며, 이 중 신에너지차 시장은 33.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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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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