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폭스콘, 정저우에 '신사업 본부' 설립..."전기차·로봇 분야 진출 시동"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10:46

최종수정 : 2023년04월27일 10:4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애플 협력 업체인 대만의 폭스콘(富士康·훙하이정밀)이 세계 최대 애플 생산기지가 있는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 신사업 본부를 설립했다. 로봇·전기차·배터리 분야 진출 의지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중국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정저우에서 폭스콘 신사업 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은 "전략적 산업을 향해 전력질주할 것"이라며 "허난성에 '새로운 폭스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폭스콘이 신성장동력 육성 등과 관련해 정저우와 일련의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신사업 본부를 설립한 것은 폭스콘과 정저우시 간 또 한 번의 전략적 협력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사업 본부는 폭스콘이 장기 발전을 위해 추진할 '3+3 전략'의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3'은 전기차와 디지털 헬스케어·로봇의 3대 신산업과 인공지능(AI)·반도체·차세대 이동통신' 3개 신기술을 가리킨다.

허난르바오(河南日報)는 신사업 본부에는 로봇산업 발전센터와 전기차 제조 센터·배터리기술 연구센터 등이 들어설 것이라며, 전기차 및 로봇 사업을 위한 생산라인도 설치도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폭스콘이 허난성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늘릴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허난성 정부 역시 폭스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폭스콘과 공급망에 포진한 협력 파트너들이 허난성에 투자하고 최적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신사업 본부를 폭스콘 글로벌 혁신 및 산업 배치의 핵심 기지로 구축해 허난성 현대화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사업 본부와 허난성은 신규 산업 발굴, 발전 계획 수립, 핵심기술 연구, 투자 관리, 신규 사업 인큐베이팅 등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폭스콘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 [사진=블룸버그]

류량웨이 회장은 앞서 올해 2월 전 세계 아이폰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을 방문했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생산 재개 상황을 확인하고자 한 것에 더해 현지 투자 확대를 위한 허난성과의 의견 조율을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저우 공장 내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정저우 공장은 지난해 10월 봉쇄를 겪었다. 노동자들의 집단 탈출 사태가 일어나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시에도 허난성 정부는 폭스콘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집으로 돌아간 폭스콘 노동자들이 공장에 돌아가도록 설득함과 동시에 전담반을 편성해서 직접 노동자를 모집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각 마을(村)에 폭스콘 지원 인력 규모를 할당했다.

허난성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현지 경제와 산업에 있어 폭스콘이 중요한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정저우시 전자정보산업 규모는 폭스콘 공장 건설 전 200억 위안에서 2021년 5000억 위안(약 3조 8602억원)으로 급증했다.

폭스콘이 정저우에 자리잡은 뒤 중싱(中興)·촹웨이(創維)·오포 등 관련 공급망에 포진한 기업 300여 개가 잇따라 정저우에 입주했고, 정저우는 글로벌 최대 스마트 단말기 산업기지로 부상했다.

폭스콘 공장이 입주해 있는 항쿵강구의 전자정보(IT)산업 규모는 4110억 위안, 정저우시 전체 IT 산업 대비 8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 2020년 폭스콘 정저우공장의 매출액은 316억 4000만 달러(약 42조 원)으로 이 역시 정저우 전체 수출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