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아트페스티벌 서울 2023' 간담회
"다양성과 개방성·확장성 기반 '문화도시 서울' 경쟁력 일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축제 통합 브랜드 '아트페스티벌 서울 2023'이 다양한 예술장르와 확장성, 개방성을 내세워 문화도시 서울 경쟁력에 이바지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아트페스티벌_서울 2023'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사계절 예술축제 7선으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연간 운영체제로 개편해 본격 운영된다.
이 자리에서 이창기 대표이사는 코로나 당시에 비해 지역축제 참여의향률이 88%, 개최율이 82% 늘어난 것을 언급하며 서울 시민들의 예술·문화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서울문화재단의 '아트페스티벌 서울'이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세계 대도시의 예술축제들 살펴보고 미국, 프랑스, 캐나다 몬트리올 등 문화예술축제 브랜딩 성공 사례를 참고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사진=서울시] 2023.05.02 jyyang@newspim.com |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사진=서울문화재단] |
그는 "2022년 하반기에 코로나 완화됨에 따라 올해 시민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사계절로 확장했다"면서 "서울시는 서커스, 거리예술, 비보잉, 오페라, 발레, 생화예술, 융합미술 등 다양한 종류 문화 콘텐츠 보유하고 있다. 예술장르의 축제에 결합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문화 주체를 통합 브랜딩하고 문화 도시 서울의 경쟁력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달라지는 점은 무려 7개의 축제로 구성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는 점, 서울광장을 비롯한 서울 명소 곳곳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지난해 18일에서 75일로 개최일수가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국적과 성별, 연령 제한이 없이 모두에게 열린 개방성과 함께 서울 다양한 장소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취지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지난해 5개 축제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문화축제에 대한 시민 갈증이 있었고 서커스와 발레 축제를 새로이 준비했다. 서울광장, 노들섬, 열린송현녹지광장, 문화역 서울 284 등 서울의 다양한 공간에서 축제를 즐기도록 했다. 또 지난해 18일간 축제 기간 역시 75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문화재단에서는 다양한 재단 지원 사업들과 예술분야를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큰 통합 예술 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단순히 재단 축제를 결합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 시민과 관광객을 모두 통합하는 예술축제를 브랜딩해 문화도시 서울의 경쟁력에 일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아트페스티벌_서울 기자설명회 [사진=서울시] 2023.05.02 jyyang@newspim.com |
미국 '뉴욕 필하모닉 콘서트 인 더 박스'(클래식), 프랑스 '오리악 페스티벌'(거리예술),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오페라) 등 다양한 세계 도시 페스티벌은 한 장르로 특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의 아트페스티벌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창기 대표는 "세계적인 대도시의 축제는 향토적인, 자연 환경에 대한 축제, 지리적 사회적 문화적 여건에 맞는 축제들을 하는데 저희도 예전에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진행해왔다. 연극 무용 거리예술 다양한 것들 포함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희는 지금 거리예술축제가 가을에 편성돼있다. 이것 외에도 순수 기초예술분야에 대한 축제, 오페라 발레 융합예술 생활예술 다양한 장르 함께 결합해 시민들의 다양한 예술적 니즈를 담아낸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더 다양성에 집중하고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예술 축제'를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