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조은정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2023 화순 고인돌 축제'가 지난 21일 성대하게 개막식을 열고 순항중인 가운데 축제 현장은 다가오는 주말 몰려올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27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곡 효산리~춘양 대신리에 걸친 596기의 고인돌 유적군 일대에서 오는 30일까지 펼쳐진다.
화순고인돌축제..."온 가족 다함께 봄나들이 떠나요" [사진=화순군] 2023.04.27 ej7648@newspim.com |
◆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
오는 29일 세계거석테마파크에서는 'EDM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아이키가 리더로 있는 훅, 박명수, 원슈타인 등이 출연, 디제잉쇼와 댄스, 힙합공연으로 젊음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며, 춘양 보호각에서는 퓨전밴드, 키즈 디제잉, 재즈 공연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가야금 대가로 알려진 선영숙씨의 가야금산조 공연과 화순출신 국악인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전남문화예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가왕 선발대회 '남도전국가요제'도 28일부터 29일까지 주무대에서 개최된다.
◆ 다양한 컨셉의 체험부스 운영
도곡 잔디광장과 춘양 피크닉존에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메타버스 선사수렵채집체험', '선사인로봇 체험' 을 통해 선사시대 원시인의 삶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특히, 축제장 곳곳에서는 선사시대 복장과 분장을 한 '미스터 선사인' 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민속놀이, 세계악기체험 부스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제기차기와 비슷한 베트남의 띠까오 차보기, 몽골 악기인 마두금 연주해 보기,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 입어보기 등이다.
화순고인돌축제, 고인돌 선사체험장 [사진=화순군] 2023.04.27 ej7648@newspim.com |
◆ 고인돌 사진전, 선사시대 주제 설치미술전 열려
춘양면 보호각에는 화순에 산재되어 있는 고인돌을 피사체로 촬영된 20점의 사진이 전시되어 축제장 분위기를 한층 높이고 있다.
빛과 어두움, 흑백, 컬러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전시된 사진을 통해 숨겨진 고인돌의 멋스러움 재발견할 수 있다.
고인돌 사진을 관람하고, 보검재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핑매바위를 마주할 수 있다. 핑매바위 일원에는 김경춘, 정일, 위재환 등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한 역사와 테마가 깃든 다섯 작품의 조형물이 있다.
◆ 반려견 펫존 운영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축제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피크닉존에 반려동물 놀이터 펫존을 운영한다.
펫존의 규모는 약 430㎡(130평) 규모이며, 안전요원 2명을 상시 배치하여 혹시 모를 안전 문제를 대비했다. 다만, 맹견은 출입할 수 없고, 보호자 동반 소형견만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색 먹거리도 한매한다.
화순군 군화(君花)를 형상화한 들순이 국화빵과 감국을 넣은 팥앙금 국화빵, 옥수수를 넣은 카스타드 앙금국화빵 등을 판매한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봄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근처 고인돌 축제장을 찾아 일상의 활력을 찾길 바란다" 며 "노랗게 물든 유채꽃과 함께 화순의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벗 삼아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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