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에쓰오일(S-OIL)이 올 1분기 영업이익 51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3%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9조776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줄었다.

영업이익은 정유와 윤활 부문의 견조한 마진에 더해 석유화학부문도 흑자로 전환하면서 전분기 대비해선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4.3%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정유부문 사업은 아시아 지역 경유 시황의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역내 수요 상승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휘발유 스프레드는 중국의 이동 수요 회복과 미국 및 유럽 등 역외 공급 차질로 인해 강세로 전환했다.

에쓰오일 CI. [서울=에쓰오일]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의 경우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 및 중국 리오프닝 이후 유도품 수요의 점진적 개선으로 시장을 지지했고,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역내 정기보수 및 점진적 개선 중인 중국 리오프닝 수요가 시황을 받쳐줬다.

윤활 부문은 겨울철 비수기 이후 중국 리오프닝, 춘절, 성수기 도래 전 재고 비축에 따른 수요가 반등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 2분기에는 중국발 수요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부문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의 봉쇄조치 해제 이후 첫 노동절 연휴 및 계절적 성수기 도래로 휘발유 및 항공유 수요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의 경우 다운스트림 수요 증가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의 휘발유 혼합 수요가 시황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중국 리오프닝 및 라마단, 노동절 연휴로 인한 수요 개선을 통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선 "주요 기관들이 중국 경제 확동 재개로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며 "샤힌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화학사업 확장으로 수익 창출 능력의 새로운 도약 가능하고 지난 1월부터 계획대로 EPC(설계·조달·시공)업무 및 부지정지공사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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