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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도 ESG가 대세…지역상생 실천하는 공릉도깨비시장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09:10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1:16

서울 노원구 위치한 공릉동도깨비시장
소진공 육성사업 계기 ESG경영 탈바꿈
상인회장 "지역상생, 이윤보다 큰 가치"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공릉동도깨비시장. 도깨비라는 이름의 유래는 9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9년 경춘철도 개통 후 화랑대역 인근에 모여든 노점상들이 단속이 나오면 도깨비가 다녀간 듯 순식간에 사라지고, 단속이 끝나면 다시 옹기종기 철길 근처로 모여들던 모습에서 도깨비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1937년 처음 개설된 이래 서울과 함께 발전해 온 공릉동도깨비시장은 이제 노원구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ESG 경영을 선도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 소진공 육성사업 참여…ESG경영으로 탈바꿈 

공릉동도깨비시장이 처음부터 ESG경영을 도입한 건 아니었다. 시장 상인회는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기존 방식으로는 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지역과의 협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때마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1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시장을 대표하는 특화요소를 찾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공릉동도깨비시장' 전경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3.04.26 victory@newspim.com

보통은 먹거리나 축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상인들은 지원사업 종료 후에도 스스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요소를 찾기로 했다.

공릉도깨비시장만의 차별점인 '지역과 상생하는 ESG 경영 선도시장'은 바로 이렇게 만들어졌다. 시장 상인회는 E(환경과의 상생), S(사회와의 상생), G(상인 간의 상생) 등 분야별 로드맵을 정했다.

먼저 환경과의 상생을 위해 도깨비시장은 비닐봉투나 포장 용기 등 폐기물을 재활용해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상인들은 양파망을 활용해 친환경 수공예 가방·에코백을 만들어 각종 행사에서 활용하거나,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점포도 30개 이상으로 늘렸고 친환경 활동 인증 시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용기나와라 뚝딱' 이벤트도 상시 운영했다.

◆ 직업 체험 실시…도농상생 위해 노력

상인들은 다음으로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시장 주변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화행사, 상생 프로그램을 유치하기로 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 '우동사잡스'를 운영하고, 인근 중증 지체장애 특수학교 운동장에서 작은 시장을 운영하는 등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릉동도깨비시장 시장상인이 직접 개발한 공릉동 내에서 제작과 마케닝까지 이뤄지는 '불도깨비 소스'는 시장 점포들이 공동으로 사용한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3.04.26 victory@newspim.com

뿐만 아니라 도농 상생을 위해 팥 메주로 유명한 충북 증평군의 업체와 MOU도 체결했다. 증평에서 공수한 원료로 만든 '불도깨비 소스'는 공릉동에 위치한 업체를 통해서만 제작, 마케팅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상인회 집행부는 또한 상인 간 상생을 위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처음에는 일반 상인들의 관심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청년조직 '꽁릉회'와 여성조직 '꽁미회' 등을 만들고, 매월 정기 모임을 가지며 행사를 기획하자 점차 참여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기획된 것이 바로 꽁릉회의 '명절 세트존'과 '상품권존'이다. 행사 기간 점포 매출이 150%까지 상승하는 등 상인들은 효과를 체감했다.

◆ 중기부, 전통시장 발전에 한마음 한뜻 

이러한 전통시장의 노력에 발맞춰 정부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 동행축제인 '5월 봄빛 동행축제'를 개최한다.

유통제조·플랫폼 대기업 220여곳, 소상공인 상점가·전통시장 1800여곳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온라인기획전, 오프라인 판촉지원 및 특별판매전 등 다양한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동행축제 홍보포스터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21 victory@newspim.com

그동안 내수 활성화를 위해 명절 등에만 한시적으로 실시했던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도 연중 진행 중이다. 충전식 카드형과 모바일 상품권이 10% 할인되고 개인당 월별 구매한도도 150만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소득공제도 40%에서 50%로 상향되는 등 전통시장·상점가 이용을 위한 다양한 소비자 혜택들이 마련됐다.

박용선 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회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상생을 배울 수있었다"며 "지역사회와의 공존이 이윤을 넘어선 더 큰 가치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동행축제 기간, 지역상생을 대표하는 서울 공릉동도깨비시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공릉동도깨비시장에서는 충전식 카드형, 모바일, 지류 온누리상품권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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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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