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 문제로 26일로 연기...가류공정 지하 공간 감식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달 12일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남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에 대한 현장 합동감식이 완진 42일 만에 재개된다.
대전경찰청은 오는 26일 경찰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소방본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대전고용노동청 등 30여명으로 꾸려진 합동감식반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제2공장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 대한 현장 합동감식이 완진 42일 만인 26일 재개된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합동감식반이 화재 현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합동감식반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2공장 가류공정 지하 공간을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합동감식반은 지난달 14일 곧바로 감식에 착수했으나 발화지로 추정되는 2공장 내부가 심하게 훼손돼 진입로가 막혀 같은 구조인 1공장 내 동일 설비를 조사한 바 있다.
또 지난 13일 2차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찰은 화재 현장 구조물 및 붕괴물 등 안전상 문제가 남아있다고 판단해 감식이 26일로 연기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밤 10시 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발생 58시간여만인 14일 오전 8시쯤 진화됐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로 된 북쪽 2공장 내부 8만 7000여㎡ 및 물류창고 안에 보관 중이던 타이어 21만개가 전소됐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