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시내에서 소방차나 119구급차 같은 긴급차량이 신호대기 없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가 구축됐다.
인천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출동에서부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멈춤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천교통종합상황실의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 모습 [사진=인천시] |
소방차의 경우 출동시 소방서나 119안전센터 앞 신호는 소방차량이 먼저 운행할 수 있도록 바뀌고 이후 도로에서는 이동방향과 속도에 맞춰 교통종합상황실에서 신호를 제어하게 된다.
출동시 긴급차량의 단말기에는 도착할 장소가 자동 입력되고 이동 경로상 교차로 인근에 있는 일반 차량의 내비게이션에는 긴급차량 우선신호가 작동된다는 메시지가 제공돼 혼란을 막게 된다.
시는 우선신호 시스템 운영으로 긴급출동 골든타임(화재 7분·중증외상환자 1시간 내)을 100%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3월까지 시범운영 결과 화재 출동시간이 평상시간대는 48%, 혼잡시간대는 67% 줄어들어 7분 이내 도착률 10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형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