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국빈방미] '넷플릭스 3.3조 투자' 깜짝 성과…尹 치밀한 사전준비 있었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4:29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6:49

넷플릭스, 4년 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 투자
"1월 쯤 넷플릭스에 제안...3개월 간 준비 있었다"
김 여사, 넷플릭스 CCO 만나 한류 활성화 의견 교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도착 직후 넷플릭스로부터 향후 4년간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미국 국빈 방문 이후 첫 번째 '세일즈 외교' 성과로, 윤 대통령은 사전에 태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CEO)와 교감을 하며 투자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정부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 내 접견장에서 서랜도스 대표 등 넷플릭스 임원진들을 만났다. 서랜도스 대표는 이 자리에서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 약 3조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며 프로야구 시구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4.25 photo@newspim.com

이번 투자 금액은 지난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뒤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 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투자 결정에 이르기까지 약 3개월 간 준비가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 1월 말 쯤으로 넷플릭스 쪽 관계자에 제안을 먼저 했고 치열한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금액이 줄기도 했다가 최종 25억 달러로 확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양측이 편지를 주고 받는 등 윤 대통령 내외와 넷플릭스 간 어느정도 교감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서랜도스 대표 역시 투자 배경을 놓고 "대통령께서 한국의 엔터 사업과 한류에 대해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주신 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도 대통령께 따뜻하고 친절한 답장을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이번 국빈 방문 첫 번째 성과를 냈다"면서 "내일까지의 일정은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전후방 효과를 구축하면서 한미 가치동맹이 앞으로 콘텐츠까지 두텁게,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 도착해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4.25 photo@newspim.com

한편 김건희 여사 역시 이날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접견하고 한국 콘텐츠 제작 및 한국 문화의 해외 홍보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넷플릭스의 K-콘텐츠 투자 발표를 환영하고 "넷플릭스 투자를 통해 잠재력이 큰 한국의 신인 배우와 신인 감독, 신인 작가가 더욱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바자리아 CCO는 '더 글로리', '길복순', '옥자' 등 작품에서 구현된 강인한 여성 캐릭터들을 예로 들며 "할리우드 문화가 주를 이루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 등장인물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올해와 내년이 '한국 방문의 해'인 만큼, 넷플릭스의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이러한 한국의 역동성을 잘 담아준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바자리아 CCO는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콘텐츠일수록 더욱 큰 사랑을 받는다"면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 등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onew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